수술을 결정하기 까지
50대가 되면 다들 머리가 빠지고,
다들 대머리가 될거고,
나도 그중에 하나일 거고.
그쯤 살면 인생 다 살았다고 생각할거고.
스타일 그까짓거 뭐라고.
생긴거 보다
머리속에 든게 중요하지.
이런 생각으로 거의 50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나만 머리가 비어간다.
남들은 아직 멀쩡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안 늙는다.
사람들이 여전히 젊다.
나도 아직 쌩쌩하다.
이러다간 계획에서 너무 벗어날것 같다.
급하게 머리 숱을 보강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안일했던가.
돈을 많이 쓰진 않았다.
머리 빠질까봐 헤어제품도 안써왔다.
머리 건강에 좋다는 검은 콩, 검은깨
그거 한 두달 먹다가 지쳐서 냉동실에 몇년째.
검은콩 우유, 두유 그런것도 잠시 뿐.
앰플이니 뭐니, 한번씩은 사봤다.
3달을 넘게 발라본 적이 없다.
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
그놈이 그놈.
머리를 감을 때 마다 좌절
한 번 감으면 10가닥 이상은 빠진다.
머리를 안 감아보기도 했다.
며칠 참다가 감으면
30개는 기본.
아예 눈을 감고 머리카락은
세지 않는다.
가을은 천고 마비 그리고 탈모의 계절
가을이면 더욱 많이 빠진다.
인간도 털갈이를 하는 것 같다.
매년 가을마다 좌절하고.
뭔가 먹거나.
뭔가 바르거나.
제품을 사들인다.
그렇게 쓴 돈만
1년이면 최소 50만원.
10년간 그 짓을 반복한다.
인간은 미련하다.
나는 미련하다.
머리가 빠지면
머리도 나빠지나보다.
어차피 수술 안해도 돈은 들어간다.
돈만 드는게 아니다.
신경도 들어가고.
정신적인 소모도 심하다.
수술을 하고난 이후 삶과 마음가짐
수술을 하고 나니 맘이 편하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라고 한다.
요즘 먹고 있는 아보다트도
전립선 병이 생기면 저렴하게 살수 있다.
그냥 몸이 서서히 노화되어 가는데,
이제는 아보다트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걸로 위로한다.
한달에 5.5만원씩 1년에 66만원 들것 조금 아꼈다.
어차피 신경쓰면서 이래저래 들어갈 돈
수술하고나니 맘도 편하고,
머리숱도 풍성하다.
수술결과 궁금하시면....
2024.10.01 - [모발이식후기] - 절개 모발이식 수술 후 6개월 후
이젠 그런 고민 안한다.
어쩌면 그놈의 고민 때문에
머리가 빠진 것일지도....
나는 엄청 긍정적이고,
낙천적인데.
생각도 많이 없는데.
이런 나도 스트레스 받는걸 보면
탈모는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술을 권해본다.
어디서 어떻게 수술했는지 궁금하면....
2023.11.04 - [모발이식후기] - 남성형 탈모 3200모 절개 수술 모발 이식 후기 1일차 수술 당일
다나성형외과에서 모발이식을 계획하신다면 비밀 댓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잡학다식" 블로그 보고 왔다고 하시고
핸드폰 번호 뒷자리 "1231" 이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수술을 하신 뒤에 연락 드려서 작은 선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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